- 이대연 목사
악습
레위기 25:39-55
율법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율법이 주어지기
몇 천년 전부터 행해 오던 관습이 있었습니다.
바로 노예 제도였습니다.
노예 제도는
율법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관습이었습니다.
노예 제도는 어느 문화를 보던지
여러 모습으로 행해졌던 것 같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이 관습으로
많은 아픔과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한때는 율법의 말씀이 오해되서
또는 자기 정당화를 위해 악용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노예 제도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인이 된 사람들이
서로를 종으로 삼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42, 55).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42, 55).
우리는 서로 인격적으로 대해주어야 합니다 (40, 41, 43, 46, 53).
그럼 하나님은 이 오랜 악습을 어떻게 없애실까요?
일단 이미 팔린 유대인들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가족, 친척들이 먼저 그들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48, 49).
하지만 노예들을 돈을 주고 산 사람들이 있기에
무력으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게 몸 값을 주고 구하라고 하십니다 (50).
이러한 유대인들의 모습이
이방인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신약에서 교회를 세우실 때에는
남녀노소, 유대인, 이방인, 귀족, 노예 구분없이
모두 다 한 교인들이 되게 하십니다.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위하고 섬기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관습을
유대인들부터 먼저 고치고
이방인들도 고쳐나가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고치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고쳐 나가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의 종된 우리를 구해주셨습니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어떠한 관습으로도 속박하거나
서로에게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면 안되겠습니다.
이 원칙은
노예 제도가 없어진 오늘날에도
고용과 취업 제도가 있는 오늘날에도
지켜져야 할 하나님의 원칙입니다.
2019 년 10 월 24 일 아침
그린스보로 한인 침례교회
목사 이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