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연 목사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

예레미야서 23:33-40



오래 전

한 신학 대학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다”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단 말이냐?”

이 말을 하시면서 그 교수님은 웃으셨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같이 웃어야 하는지, 대답을 해야 하는지...

그러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 분은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 안에 거한다”라고 하신 말씀을

어떻게 설교 하셨을까 궁금했습니다.


약 20년 전쯤 한인 지역 사회에서 잘 알려진

은퇴를 앞둔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분은 “어떻게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을 받을 수 있나?”라며

말이 안된다는 듯이 웃으셨습니다.


이 때도 순간 당황했었습니다.

이 노 목사님과 함께 웃어야 하는지, 답을 해야 하는지...

혼자 속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그럼 이 분은 평생 소명없이 사역을 하셨나?”


유다 왕국의 거짓 선지자들이 예레미야에게 묻습니다: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 무었인가?” (33).

아니...

지금까지 예레미야가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이제와서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찾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여태까지 뭘 듣고 있었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순종하지 않았는데

예레미야가 더 무엇을 그들에게 말한다는 것인가요?


“엄중한 말씀”은 당시에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조롱할 때 쓰던 말이었습니다:

“아...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는 무었인가요?”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나요?”


이렇게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놀리곤 했었습니다.

마치 요즘 “거듭남,” “소명” 이란 말을 교회에서 사용할 때

사람들이 비웃는 것과 비슷합니다.


당시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묻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심각하게 듣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오히려 “왜곡”했었습니다 (36).

자신들이 듣기 편하도록 의미를 바꾸며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라며 말하곤 했습니다.


그들에게 예레미야가 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엄중한 말씀”이다: “내가 너희를 버린다” (33, 39).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받으시고

그런 그들과 집안을 벌하신다고 하십니다 (39, 40).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들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그의 말씀을

열심히

그리고 신중히 듣고

그대로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2019년7월4일 아침

그린스보로 한인 침례교회

목사 이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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